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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나눔] 부모님 예배 출석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고원정
날짜 2023-12-31
조회수 3144

  저는 최근 새신자 교육을 마치신 고원규 김정자 부모님의 딸 고원정입니다

  부모님은 70이 넘은 지금까지 교회에 전혀 다녀본 적 없는 초신자라 분당우리교회에 출석하는 은혜를 누리시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부모님이 교회에 출석하시는 일이 일어날지 기대한 적 없었기에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이렇게 새신자 교육까지 잘 마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가슴이 벅차기만 합니다

  부모님은 믿지 않으시지만 저희 신앙생활에 어떠한 재재도 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먼저 교회 예배 시간을 체크하고 배려해 주셨기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족 구원의 기도가 더 약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스스로도 당신이 큰 병에 걸리면 모를까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은 없을꺼라 아주 단호하셨기에 그 어떤 기대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가족 구원에 대한 기도 없이 지내던 중, 1년 전 저와 두 살 터울의 오빠기 갑자기 하늘 나라로 떠나갔습니다. 큰일을 겪고 가족 모두가 힘들었는데, 특히 제 마음이 회복되지 않고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어떤 위로도 소용이 없고, 형제를 잃은 슬픔이 부모나 자식 잃은 슬픔보다는 큰 일이 아니다라는 위로도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제가 그런 슬픔을 겪은 사람들에게 막연히 전했던 위로가 얼마나 가벼운 것이었는지를 반성했습니다. 직접 경험해 본 적 없는 슬픔은 아무리 상상해보아도 예측되지 않고 가늠되지 않는 슬픔이었습니다. 지금 어머니를 하늘나라 보내신 목사님의 마음 또한 어떨지.. 감히 위로의 말도 전하기 조심스럽습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마음이 물같이 되어 무너지는 이 슬픔이 단지 가족을 잃은 까닭이겠지 하며 막연히 제 마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던 중, 올해 오빠의 1주기를 맞으며 그 원인을 깨달았습니다. 오빠는 어릴 적 저와 함께 선교원에 다닌 것을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시절에만 잠깐 교회를 다녔던 까닭에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천국 갔다는 위로와 확신이 제게 부족하다는 것이 제가 평안할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는 확신은 있지만 도저히 평안함에 이룰 수 없는 제 마음은 회복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오빠를 보내며 힘든데, 만약 부모님을 예수님 영접 조차 없이 떠나보내면 과연 그 슬픔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을 향한 구원의 소망이 폭풍처럼 일어났고, 또 지금 큰 일로 힘든 우리 가족에게 예수님만이 위안처요, 기쁨과 평안되신다는 걸 알게 해드리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단호한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할지, 과연 할 수 있을지...주저하는 나약한 제게 지금. 당장. 가라는 하나님 응답에 또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 주는 교회에 어떻게 모시고 가더라도 당장 다음 주부터는 제가 일정이 있어 불가한데, 그 시작을 한 주만 미룰까? 추석 이후로 미룰까?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냥 지금 당장 가라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준비 없이 인천에 사는 저희 가족 다섯이 모두 성남으로 가서 부모님과 9월 첫 주. 첫 예배에 출석하였습니다. 부모님도 갑자기 제가 왜 그런지 모르셨고, 그냥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일회성 이벤트 정도로 이해하셨던 것 같아요.

  저도 분당우리교회처럼 큰 교회는 처음이고 부모님의 첫 예배 느낌은 어떨지, 70대 초신자를 교회에서는 과연 반겨할까,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걱정만이 앞섰지만 딱 제 걱정을 다 무너뜨리 듯. 목사님께 들은 첫 설교 말씀이 검은 손톱의 소중함을 비유로 한, 교회 어르신들께 전혀 위축되지 마시기를... 교회를 지탱하는 힘은 바로 어르신들의 기도라고 말씀해 주셔서 마치 목사님의 저희를 향한 환영사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저는 감격하고 은혜로운 예배지만 부모님 생각은 달랐어요. 몇 주 겨우겨우 예배에 출석하던 중. 그냥 이끌려 출석했을 뿐. 심지어 오빠를 이유로 신앙을 강요하지 말라며 방어적으로 단호하게 거부하시는 아버지와 크게 부딪힐 땐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는 아버지가 원망스럽고 또 제 진심을 몰라주시는 것에 서운함이 아주 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게 이제껏 얼마나 노력했느냐 오히려 질책하셨고 서운함과 분노가 일어나는 마음을 억누르고 다시 아버지와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며 설득했습니다.

  목사님 설교 말씀이 마음에 울림이 전혀 없는지... 거리가 멀어 걱정하는 부모님께 원하시면 가까운 곳으로 출석하시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왜 부모님 구원을 원하는지.. 간절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이별의 슬픔은 크겠지만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린다는 기쁨과 위로가 제 마음에 임해야 그 슬픔을 이겨낼 수 있겠는데, 오빠를 보내며 그렇지 못했던 까닭에 제가 힘들었던 것. 93세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비로소 고아가 되었다며 슬퍼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무리 건강히 오래 계시다 돌아가셔도 제가 그 슬픔을 감당할 수 없지 않겠느냐... 헤어짐이 끝이 아니라 천국에서 평안히 계시다 우리 같이 만난다는 기대와 위안을 제게 주셨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렵겠지만 딸을 위하는 부모님 마음으로 예배의 자리에 있어 달라 부탁드렸어요.

  그런 긴 대화 끝에 출석한 날이 마침 이웃 초청의 시간이었고 새신자 등록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두 달에 걸쳐 새신자 과정을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두려움으론 적어도 반년 이상 인천에서 성남을 오가며 예배만 출석하시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이루어진 것 모두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설명이 안 될 따름입니다.

  부모님이 분당 우리 교회에 예배드릴 수 있음이 너무 은혜롭고 감사하지만, 또 마치 다른 사람 손을 빌려 효도를 기대하는 것처럼 분당 우리 교회에 의탁하는 마음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두 분이 열심히 예배드리며 예배의 기쁨. 예수님을 만난 평안 조에의 기쁨을 누리시길... 노래 잘하시는 아버지가 찬양하시고, 친구 많은 어머니가 전도하시는 꿈을 꾸게 됩니다

  이런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신 분당 우리 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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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성령의 감동으로 부모님을 하나님 아버지께 인도함 받게 해주신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부모님 영혼을 사랑하는 성도님 마음도 정말 귀하시지만, 그 간절한 사랑의 마음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하고 또 마음에 울림이 있는 간증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저는 새가족 신앙강좌 강의실 앞에서 새가족 지원부를 섬기고 있는데 작년 가을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 내외를 뵌적이 있습니다. 흔치 않는 경우여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데 인천에서 5식구가 믿지 않으시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하나님 은혜를 사모하며 송림 본당까지 오신다는것 자체가 정말 하나님 은혜가 아니고서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또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찬양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축복의 통로, 믿음의 통로로 아름답게 세워져가는 가족 공동체 되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2024-01-06 1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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