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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혜나눔] 글빵집_이야기5_하나님의 시_20250508
글쓴이 이홍기
날짜 2025-05-08
조회수 1409

'글빵집'은 브라보 시니어 스쿨 문예창작반(문창반)의 애칭입니다.

 

글빵집은 이런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하나의 이야기(예수님)를 줄기차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문예창작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을 고백하는 이야기를 자녀와 자녀의 자녀 그리고 자녀의 후손에게 대대로 물려 주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글빵집은 모든 섬김이가 종업원이며 동시에 주주입니다. 글빵집의 소재와 메뉴는 주주가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글빵집은 연말(11월말~12월초)에 개최하는 브라보 시니어 스쿨 발표회를 이렇게 준비합니다.

 

1) 글빵집은 5~6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풍성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 글빵집 이야기에는 주주의 시를 담고 있습니다.

3) 글빵집 이야기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앙 간증의 내용을 발표합니다.

4) 글빵집은 텀블벅(tumblbug.com)을 통해 시집을 10/24일 경 출간합니다.

 

*글빵집은 시집을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고자 새로운 주주(브라보 시니어 순원)를 추가로 모시고자 합니다. 댓글에 올려주셔도 되고, 시니어 다락방 순장님을 통하여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이번 글빵집 이야기는 창세기 1~3장에서 '하나님의 시'(글빵집의 첫 메뉴)라는 관점에서 성경 말씀을 새롭게 조명하여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시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되었을 때 이런 글을 접하였습니다.

 

[]

문득 영국의 유명한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1788~1824)의 일화가 떠오른다. 그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수학 할 때 종교학 시험에서의 이야기이다. 시험 문제는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예수님의 기적을 신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바이런은 두 시간 내내 생각에 잠겨 있다가 시험 종료 직전

물이 그 주인을 만나자 얼굴이 붉어졌다.”

라는 한 문장을 적었고 최고 학점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구필 작가의 세상 이야기> tistory 중에서

 

 

여기에 용기를 얻어 하나님의 시라는 관점에서 창세기 1~3장을 읽고 또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탄성이 들려옵니다.

 

 

'하나님의 탄성'

 

빛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궁창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채소,나무가

보시기에 좋았더라.

,,별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물고기가

보시기에 좋았더라.

짐승,가축,사람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천지와 만물이 이루어져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와아 ~ 와아 ~ 와아 ~

참 아름답구나! 참 아름답도다!

 

 

이어서, 무지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의 일그러진 모습을 마주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으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세기 2:16-17)

 

무지

 

그는 말씀 하셨습니다.

너와 나의 분명한

넘어서는 안되는

그것을~

 

우리는 듣는 귀가 없다네~

우리의 마음은 주제를 모른다네~

그리고 어리석음을 쫓아

아골골짜기로 행했다네.

 

 

이어지는 성경 말씀은 무지에서 도저히 혼자 힘으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으로, 늪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창세기 3:2-3)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는

먹지 말라 정녕 죽으리라 하셨네~

 

여자가 뱀에게 말하였네

너희는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

죽을까 하노라 하였다네~

 

꼬임에 넘어가는 그녀는

하나님의 단호함(정녕)을 잊었다네

 

그리고 자기 생각을 덧붙여 말하였다네

보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그리고 뱀에 꼬임에 넘어갔다네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원죄에 늪으로~

 

 

 

한편으로, 모든 산 자의 어머니 하와에 대한 묵상이 더욱 깊어집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세기 3:6)

 

여호와가 지어주신 가죽옷을 입고 에덴을 떠날 때

하와의 마음은 어쩌면 후회 두려움 막막함 자책 슬픔 등으로

혼란스럽지 않았을까요?

 

눈에 보이는 것을 탐하지 않았다면

지혜로웠다면

분별력이 있었다면

내 주인의 말에 절대 순종했더라면......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된 하와

당신은

내 어머니이고

내 딸의 어머니이고

내 손녀의 어머니입니다

 

 

이 글을 읽고 솟구쳐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봤습니다.

 

계속 따먹고 따먹으면서

따먹는데만 몰입하면서

그 올무에서 피를 흘리며

크게, 작게 신음하면서

죽어가는 영혼들은

여기 저기, 저기 여기에도

있습니다.

먹음직,보암직,탐스러움이

이젠 그들을 완전히 가두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가리려고

또 가리려고 하지만

계속 가려야만 합니다.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탐욕!

우린 어쩌면 사랑이라는

가면으로 적당히 포장하고

합리화하며 가리고 있을지도....

 

가장 이기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일에 무관심한 것이다라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어지는 하와의 이야기,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된 하와는 평생 삶의 터전을 일구는 아담을 보면서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라고 하신 여호와의 말씀이 얼마나 가슴 아프게 다가왔을까요?

 

 

하와가 하와에게

 

인애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3:6)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된 하와 당신은 내 어머니이고 내 딸의 어머니이고 내 손녀의 어머니입니다. 내 어머니도 나도 내 딸도 산고의 고통을 마주하며 하와 당신의 산고를 함께 느껴야 했고 때때로 크고 작게 엉긴 가시덤불을 헤치며 여자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걷는 그 길에는 언제나 앞서 하와 당신이 있었습니다.

 

에덴을 떠나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해야 하는 당신은 후회와 자책 두려움 막막함으로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내 어머니는 막내아들을 일찍 떠나보내며 본향으로 돌아갈 때까지 피멍으로 굳어버린 슬픔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살아있는 자식들에게 혹여 생채기가 될까 싶어 입술을 깨물며 애써 눈물을 감추고 계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혈육의 피를 묻힌 아들을 보며 하와 당신도 내 어머니처럼 모든 것이 내 탓이라고 내 죄 때문이라고 가슴에 박힌 돌덩이를 토해내듯 절규하셨겠지요. 어쩌면 죽은 자식보다 남은 자식이 영원히 버림받을까 싶어 피를 토하듯 통곡하며 간구하셨겠지요.

여호와가 그러시듯 세상 모두가 돌을 던져도 내 피를 나누어준 아들이니까 내 목숨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아들이니까.....

 

평생 적은 소산이라도 얻어 자식을 먹이려고 구부러진 손으로 땅을 일구는 남편을 보며 긴 한숨을 토해내던 내 어머니에게서 하와 당신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삶의 터전을 일구며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라고 하신 여호와의 말씀이 얼마나 가슴 아프게 다가왔을까요?

 

어쩌다 작은 닭 한 마리 가마솥에 삶아줄 때 세상을 얻은 것처럼 행복해하는 자식들을 바라보던 내 어머니는 어쩌면 에덴을 떠날 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여호와의 뜻을 헤아리며 살아야지 살아내야지 다짐했을 당신을 떠올렸는지 모릅니다.

 

남기고 갈 자식들을 위해 일생 말씀을 품고 눈물로 기도하며 간구하신 내 어머니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며 아끼던 맏아들에게 조상 대대로 살던 고향집을 떠나라 하셨습니다. 그곳은 여전히 여호와를 섬기며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이었고 어머니의 남편처럼 아들이 밭을 일구며 살아가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훗날 내 어머니가 떠나고 나서 알게 된 것은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하신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12:2) 말씀이 대대로 이어지길 소망하고 계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탐하지 않았다면 지혜로웠다면 분별력이 있었더라면 ......

내 딸의 어머니인 나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며 눈물로 에덴동산을 떠나갔을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시들고 말라버릴 무화과 잎으로 수치를 가리는 하와 당신의 모습처럼 어리석음과 우매함으로 눈이 멀어 오랜 날들을 어둠 속에 갇혀있었습니다.

! 내 주인 말씀에 순종하였더라면 ........

깊은 동굴 속에 갇혀 몇 날을 탄식하고 자책하며 무력감에 짓눌려 있을 때 한 줄기 빛으로 나를 일으켜 세우신 분은 당신과 나의 주인 여호와였습니다. 매서운 바람이 불던 초겨울 어느 새벽 휘청거리며 걷는 나를 슬픈 눈으로 내려다보며 성전까지 따라오던 별 하나 그 별은 하와 당신과 나의 아픔과 상처의 위로자 여호와였습니다. 하와 당신을 통한 여호와의 놀라운 계획과 이루심이 여전히 연약한 내게 소망을 품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겨우내 언 땅을 뚫고 새싹이 돋을 때면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만 싹이 난다는 말씀이 어김없이 떠오릅니다. 좁은 돌 틈새에 피어있는 제비꽃 앞에서는 삶이 버겁다고 버둥대던 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해서 부끄러워집니다.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해. 우릴 키우느라 고생했어. 내 딸도 나처럼 엄마를 좋아했으면 좋겠어. 사랑해요

내 딸이 딸을 낳고 병실에서 보내 준 문자를 보며 내 딸에게 언제나 따뜻한 말을 해주지 못한 부족한 엄마여서 미안해서 애써 눈물을 삼켰습니다.

 

네가 죽어야 한다고 그것이 네가 사는 길이고 네 씨가 사는 길이라고......

그렇게 살다 보면 살아진다고 하신 내 어머니의 말씀은 진리였습니다.

산다는 것은 내가 죽는 것이라는 것을 삶은 고난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남기고 가신 내 어머니 언젠가 내 딸도 나를 그렇게 추억하면 좋겠습니다.

 

거울처럼 맑은 눈은 가진 내 딸의 아이가 자라는 것을 볼 때면 나는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서 있음을 느낍니다. 마음은 여전히 온갖 꽃과 나무가 기지개를 켜는 푸르른 봄날 같은데 주어진 길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라고 합니다.

이제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남겨질 내 씨를 위해 여름에는 푸른 잎으로 가려주고 가을에는 행복했던 기억들로 물들인 단풍이 되고 그러다 때가 되면 내가 가진 전부를 주고 가는 내 딸의 어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영원히 햇살같은 사랑으로 남아있는 하와 내 어머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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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3장을 하나님의 시라는 관점에서 읽어 보실까요. 댓글에 올려 주시면 글빵집 이야기 시집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글빵집 이야기는 계속이어집니다.

 

 in Christ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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