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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혜나눔] 내 계획보다 크신 주님의 계획 - 송림청소년부 여름수련회를 마치며...
글쓴이 김정나
날짜 2026-07-29
조회수 2737

God's Plan Is Better Than Mine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나의 계획보다 더 선하고 완전합니다."

이번 2026 송림청소년부 여름수련회를 돌아보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백입니다.

 

저는 송림청소년부 중등부 중2 여학생들의 담임입니다. 저희 반에는 오랜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관계가 유독 어려운 친구들이 많은 반이어서, 소년부때부터 3년을 같은 반이었으나, 저와 함께한 지도 1년 반이 지났으나, 각각의 아이들이 저와는 소통을 잘 하지만, 서로 잘 친해지지 못하는 관계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서로 더욱 가까워지게 도와줄 수 있을지는 저의 오랜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며 참 오래 기도했습니다.

첫 수련회에서 상처를 경험한 이후 수련회에 돌아오지 않았던 아이를.. 이번에는 꼭 함께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겨울 수련회 참석마저도 무산된 뒤, 오랜 시간 그 아이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부족한 교사이나 저를 통하여 아이의 마음이 치유되고, 주님께서 계속해서 만져 주시고 다시 돌아오게 해 달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우리 반에 처음 교회에 정착한 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 수련회에서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아이를 집 밖에서 쟤우기가 마음에 많이 걸리셨던 어머니의 염려로 아이는 겨울 수련회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딸가진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도 했기에 이것은 제가 설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마음에 평안을 허락하시고 아이의 신앙을 위하 마음을 열어 주시기를 계속 기도해 왔습니다.

또 같은 반이 된 지 3년이 되었지만, 수련회에서도 어색하고 주일에도 인사 한마디 하지 않던 여러 아이들 사이의 관계를 위해서도 1년이 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수련회를 앞두고 매일의 금식기도에 들어가며 하나하나의 기도제목들을 놓고 눈물로..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수련회를 코 앞에 두고 낙심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출석하던 여러 아이들이 예상보다 많이 참석하지 못했고, 간절히 함께하기를 기도했던 아이마저 수련회를 앞두고 참석을 못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에 젖어 속상해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새벽기도 말씀을 통하여서 하나님께서는 제 믿음이 얼마나 좁고 얕았는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제가 기대한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상처받았던 아이는 다시 수련회로 돌아와 회복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심방으로 설득도 하기 전에 어머니의 마음은 이미 열려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어색했던 아이들은 기적처럼 놀랍게 가까워졌고,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수련회를 보냈습니다.

돌이켜보니 이것은 하나님의 분명한 "Yes."라는 응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저 혼자의 기도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작정기도를 시작하며 부모님들께 함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드렸고, 함께 금식하며 중보해 주신 부모님들도 계셨습니다. 각 가정에서 자녀를 위해 흘린 기도가 모였기에 하나님께서 공동체 가운데 놀랍게 일하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수련회가 끝나갈 무렵 아이들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서로 가까워지고 회복된 것은 우연이 아니야.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너희를 위해 함께 기도했고, 지금 너희는 그 기도의 응답을 직접 보고 있는 거야." 

이토록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핸 것이라면 이토록 빠르고 강력하게 응답을 하신다는 것을 아이들이 몸소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저에게 써준 롤링페이퍼를 천천히 읽으며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고 섬세하게 아이들은 선생님의 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특별하게 해 주고 싶었던 마음,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 주고 싶었던 마음, 첫 수련회가 평생 기억에 남는 행복한 추억이 되기를 바랐던 마음을 아이들은 그대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제 말 한마디와 표정 하나, 작은 행동 하나가 아이들에게는 위로가 될 수도,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깨달음은 아이들의 소감문을 읽으면서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깊이 남은 순간은 꼭 제가 애쓴 순간만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세족식 중 짧게 기도하는 중에 다른 선생님이 "너는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보배야"라고 말씀하신 짧은 축복의 말에 가장 큰 감동을 받았고, 어떤 아이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던 순간을 꼽았고, 또 어떤 아이는 친구들과의 야식 시간에 웃고 떠들던 시간을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그걸 보며 하나님께서 다시 알려 주셨습니다. 이 사역은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한 사람의 헌신이 아니라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세워 가신다는 것을.

그 사실이 제게 큰 위로와 자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시간에는 제가 함께 섬기고 있는 학교기도모임의 에클레시아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롤링페이퍼에 축복의 말을 적어 주었습니다.

어떤 롤링페이퍼는 거의 비어 있어서, 우리 반 아이들에게 따뜻한 축복의 한마디를 건네주셨던 그 선생님을 떠올리며 저 역시 그 아이들에게 오래 간직하고 싶은 한 줄의 축복이 남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적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공동체가 모두가 함께 아이들을 품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세워 가기를 소망하고 꿈꾸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간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기도에 놀랍게 응답하십니다.

2026 송림청소년부 여름수련회.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모든 일정을 안전하고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God's plan is better than mine.

 

-송림청소년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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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호
    저는 서현고등부 교사입니다
    동역하시는 선생님을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섬기는것이 기쁨이고 감사이며 이렇게 함께 하시는 분들의 고백 또한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에 함께 할수 있는것이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남아서 다른 분들은 모르는 이 기쁨을 함께 오래 누려 보아요
    김정나
    안녀하세요 선생님 고등부에 계시는군요 ^^ 은혜 가운데 수련회 잘 마치셨겠죠?! 이렇게 응원하며 축복해주시는 선생님같은 동역자가 계셔서 너무 큰 힘이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래오래 함께 이 기쁨 누리고 나누고 언젠가 얼굴 뵙고 또 인사해요 ^^ 늘 주 안에 강건하시고 평안하세요!
  • 정은경
    아멘! 언제나 선한 열심으로 섬겨주시는 정나 선생님의 학생들을 향한 사랑이 느껴지고 가슴 뭉클합니다! 수련회 넘넘 수고많으셨고 축복합니다!!
    김정나
    선생님에게 배운 열정으로 저도 열심으로 나가봅니다^^ 에클레시아에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축복이 계속 하기를 기도합니다!!♡
  • 김지애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정나선생님의 고백의 글 잘 읽고 갑니다~너무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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