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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고난주간 은혜나눔] 특새 마지막 날 특송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간 중1 아이의 엄마입니다. |
|---|---|
| 글쓴이 | 신지윤 |
| 날짜 | 2025-09-28 |
| 조회수 | 3897 |
당시 어렸던 아이는 새벽에 종종 한두번 깨 엄마를 찾기도 했는데요, 어떤 해부터인가는 아이가 새벽에 깼는데 제가 없으니 제가 예배드리는 방에 찾아와서
무릎위에 앉아 잠들곤 했습니다. 그렇게 잠든 아이를 품에 안고 조용히 하지만 간절히 기도했던 특새였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쯤에는 아이에게 엄마랑 토요일 새벽에 특별새벽기도에 가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매번 온라인으로만 보던 예배에 가는 것도 신기하고 새벽에 일어나 어디를 가는 것도 신났는지 따라가겠다고 하더라구요.
막상 가서는 졸려워서 제 어깨에 기대서 자기도 했지만 끝나고 잔뜩 간식도 주시고, 지나가는 어른들이 기특하다고 해주시고,
특히 교회학교 선생님과 목사님을 만나 칭찬을 듣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토요일 특새마다 있던 중고등부 학생들의 특송이었습니다.
다같이 모여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의 눈에, 큰 무대(!)에 올라가 교복을 입은 멋진 언니 오빠들이
찬양과 율동을 하는게 너무나 멋져보였나봅니다.
그때부터 아이는 나도 중학생 되면 저거 하고 싶어, 내가 중학생 돼도 특새 하겠지? 특송하겠지? 라며 언젠가 특송을 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올 해. 드디어 아이는 중학생이 되었고, 4월 정도부터 저에게 계속 특새 일정을 체크하더라구요.
8월쯤에는 "엄마 올해는 특새때 청소년부 특송 안 하나봐. 모집한다는 광고가 없어...."라며 너무 일찍 실망하길래,
특새는 추석즈음에 하니 아직 멀었다, 조금만 기다려봐라 달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특송 모집 광고를 보자마자 빛의 속도로 신청서를 작성했고 드디어 특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세번에 걸쳐 연습을 하고 오면 아이는 늘 율동하느라 땀을 잔뜩 흘린채로 지쳐서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특송을 신청한 것을 후회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아이가 디데이까지 세며 너무 신나하길래, 대체 특송하는게 뭐가 좋은거야?라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대답했습니다.
"중학생때 새벽에 이렇게 다같이 찬양하는 거 얼마나 낭만있어! 이게 바로 낭만이지!"
낭만이라니.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 단어였습니다. 그런데 곧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sns다, 게임이다, 유튜브다에 꽂혀 다소 촌스러운 단어인 이 '낭만'을 찾을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낭만이란, 조금 촌스럽고 번거롭지만 일부러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들여서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게 좀 더 정성스럽게 마음을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아이들이 주말에 세번이나 연습시간을 내고, 새벽 3시까지 부모까지 대동해 교복을 차려입고 교회에 가고,
전날 설레여서 2시간 밖에 못 잔 관계로 비록 설교시간엔 졸더라도 그래도 다시 찬양하러 힘을 내는 일.
이 한 땀 한 땀 수놓은 낭만적인 사랑을 청소년들에게 받으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감격스러우실까요.
이런게 바로 하나님이 우리는 사랑하시는 방법이란 생각에 저까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답변이었습니다.
아이에겐 그저 이게 신나고 신기한 이벤트일지도 모릅니다. 유튜브에 데뷔(!)한다는 것도 아이에겐 큰 메리트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안팎으로 공격받는 이 위태로운 청소년기에 이런 소중한 기억이 한 조각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방황할지언정 결코 넘어지지 않음을 알기에 정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다른 때보다 특송 참여 아이들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이런 많은 청소년들 데리고 연습시키고 챙겨주신 청소년부 교역자 여러분과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청소년 아이 한 명 키우는 것도 힘든데 얘네들을 다 통솔하셨을 생각하니, 차라리 교역자 여러분끼리 특송하는 게 더 편한 길이 아니셨을까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이런 수고로움을 통해 아이들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 2층에 특송 청소년들의 부모님들을 '초대'했다고 말씀해주신 것도 참 감사했습니다. 제가 제 아이 키우는 건 벼슬도, 대단한일도 아니지만, 정말 이 세상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청소년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정말 도전적인 일이고 때로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희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힘내서 버티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밤 11시부터 줄을 서는 특새 기간에 2층 자리를 청소년들의 부모님에게 내어주신 성도님들의 아량과 응원 또한 잊지 않고 가슴깊이 새겨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키워내겠습니다. (하지만 이래놓고 정작 저는 간발의 차로 늦어서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렸네요^^;)
그동안 여러 번 특새에 참여했지만 올해의 특새는 제게 더 잊지 못할 특새가 될 것 같습니다.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아이가 쿨하게 "근데 내년에도 해도 될 것 같아. 재밌어"라고 하더라구요.
내년 특새에도 하나님과 낭만적인 사랑을 나눌 아이의 성장을 기대하며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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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안녕하세요 성도님. 중등부 허현 목사입니다. 긴 은혜의 스토리를 나누어 주시니 아침부터 큰 감동이 됩니다. 이렇게 어머니에게 은혜의 통로가 되고 있는 우리 중1 친구에게 맛난 간식을 사주어야 겠네요..^^; 매년 특새 마지막날에는 청소년들에게 찬양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에 이 기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더욱 찬양하는 기회로, 어른들과 함께 경험하는 행복한 추억과 같은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면서 준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또 교회됨을 경험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교회 공동체를 통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 하겠습니다. 계속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낭만특새'가 될 수 있도록 애쓰고 수고하신 성도님의 가정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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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애안녕하세요. 중등부 김지애교사입니다. 너무 따뜻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쁨 받으시고, 또 가정에서 함께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자녀를 통해 본당, 특새를 누리게 됨도, 그리고 그 자리를 내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나누어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하나님 안에서 낭만특새를 잊지 않고, 힘들때 언제든 꺼내며, 멋진 청년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