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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가을특새 은혜나눔] 고난주간묵상 15/17 밀알이 되신 예수 |
|---|---|
| 글쓴이 | 송현석 |
| 날짜 | 2026-04-01 |
| 조회수 | 6916 |
묵상 길잡이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영광을 빛나는 순간으로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가장 낮아지는 순간을 영광이라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자리, 자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완전히 드러나는 자리, 그곳이 곧 영광이었습니다. 십자가는 사람의 눈에는 패배였지만, 하나님의 뜻 안에서는 구속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주님은 이어서 자신을 한 알의 밀에 비유하십니다. 한 알은 그대로 있으면 온전한 모양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생명은 거기서 멈춥니다. 땅에 떨어져 보이지 않게 되고, 썩어 형체를 잃을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시작됩니다. 주님은 자신의 죽음을 이렇게 해석하셨습니다. 사라짐을 통해 드러나는 생명, 잃음으로 시작되 는 충만.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감추어진 생명이 터져 나오는 하나님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곧바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여기서 ‘사랑한다’는 것은 집착하며 붙드는 태도를 말합니 다. 나의 안전, 나의 자존심, 나의 계획을 끝까지 지키려는 삶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려놓을 때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 생명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십 니다.
묵상 일기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마음에 떠오른 생각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요한복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단 한 마디로 정리하라면, '사랑하라'라고 묵상한다. 그러나 오늘 묵상할 고난주간묵상 본문에서는 낯설게 '미워하라'고 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신다. 그것도 시간과 장소를 딱 특정하며 특정한 대상을 지목하셔서 미워하라 명령하신다.
'이 세상에서'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빌라도에게 내 주님의 나라가 어디인지 분명히 진리로 말씀하신다.
요한복음 18장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38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빌라도는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께 진리가 무엇이냐 묻지만 끝내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그는 진리에 속한 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 역시 진리에 속하지 않았고, 주님의 나라에 속하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사랑하는 주님께 속하지 않은 것들을 미워하라 명령하신다. 이는 곧, 이생의 자랑,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이라 사도 요한이 그의 편지에서 다시 상술한 바 있다.
요한일서 2장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사도 요한은 분명히 기록한다. 주님의 나라와 이 세상 사이에 중간은 없다. 이것 아니면 저것 뿐이다. 이 상보적 관계의 설정은 임의적인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진리다. 그러나 나는 줄곧 그 중간 어디를 찾아 헤메이며 살아왔으며, 이제는 그 중간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주님의 나라를 사랑하고 이 세상을 미워하라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주님의 나라가 아닌 이 시간과 공간을 내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도록 미워하고, 이 세상을 살아내면서도 오직 주님의 나라를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살아내라 명령하시는 것이라 묵상한다.
우리 주님께서 내게 미워하라 특정하신 대상은 바로 '자기의 생명'이다. 이를 정확하게 다시 묵상하자면,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생명아닌 생명이라 느끼게 된다.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어 또 하루를 주신 은혜로 살아내지만, 이는 내 것도 아니고, 영원한 것도 아니기에 생명이라고 볼 수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신다. 영원하신 내 주님의 본질과 속성을 그대로 상속받은 것이 바로 생명이기에, 지금 내가 누리고 있다 착각하는 이 세상의 생명은 결국 끝나버릴 한시적인 것이기에, 예수 그리스도께는 '자기의 생명'은 생명이 아닌 것이라 묵상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초에 만드시고 지금도 관장하시는 진짜 생명은 영원한 것임을 이 말씀을 통해 내게 보여주시는 것이라 묵상한다.
생명을 나의 것이라 고집하지만 않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한정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 되어 영원토록 보전할 것이라 말씀하신다. 그러기에 오늘 또 하루 고난주간묵상을 해 나아가며, 나는 내 생명과 삶을 나에게 주신 여호와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그리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그리고 그가 보내신 성령님게 온전히 드리기를 간절히 원한다. 오늘 고난주간 특별 부흥회 예배에서 나는 다시 한 번 나의 생명과 삶을 아버지께 드릴 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내가 아끼고 또 아끼는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는 것만으로 확증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나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 알의 밀알이 되셨음을 뒤쫓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나는 영원히 나의 주님과 함께 있기를 갈망하기에, 이를 삶으로 확증하여 내게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받아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예수 그리스도 나의 주님과의 영원한 하나됨을 선물받기를 간절히 원한다.
오늘의 적용
지금 내가 끝까지 붙들고 놓지 못하는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내 안에서 어쩌지 못해 지금도 지글지글 들끓는 교만과 자랑과 자기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