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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특새 은혜나눔] 고난주간 16/17 나와 눈을 맞추시는 예수님
글쓴이 송현석
날짜 2026-04-02
조회수 6034

고난주간 16_17 나와눈을맞추시는예수님.png

 

Christ on the Way to Calvary DEL PRADO.jpg

 

 

https://museodelprado.es/en/the-collection/art-work/christ-on-the-way-to-calvary/8eb4c2f7-56e4-49cf-ab3e-4a23f82c718b?rdf

 

묵상 길잡이

이 그림은 르네상스 화가 티치아노가 1560년경에 그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그리스도」로, 십자가를 지고 처형지로 향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화면은 어둡고 절제된 색조로 이루어져 있어 화려한 배경보다 예수님의 얼굴과 몸짓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무거운 십자가에 짓눌려 넘어지신 예수님 곁에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 서 있으며, 두 인물 사이에 흐르는 조용한 시선이 이 작품의 중심을 이룹니다. 티치아노는 군중의 극적인 장면보다 예수님과 한 사람 사이의 만남에 초점을 두어, 십자가 사건이 단지 과거의 비극이 아니라 오늘 우리 각자에 게 다가오는 부르심임을 보여 줍니다. 어둠 속에서도 예수님의 얼굴에 머무는 희미한 빛은, 고난 가운데서도 사라지지 않는 구원의 빛을 나타냅니다.

이 그림 앞에 설 때 우리는 예수님이 홀로 고난을 지신 것이 아니라, 우리 또한 시몬처럼 그 길에 부름받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이 작품은 십자가를 바라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십자가를 함께 지고 따르라는 조용한 초대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묵상 일기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마음에 떠오른 생각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직접 눈을 마주치시며 말씀하시고 또한 응시하며 깊은 사랑을 내보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 중 가장 마음깊이 남는 것은 바로 자신을 세 번 부인하는 베드로를 멀리서 바라보시는 장면

누가복음 22장

61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는 「보시니」'의 성경 기록에서 '보시니'는 헬라어 원문 어휘인 동사 STRONG 1689 '엠블레포 ἐμβλέπω'. 보다는 의미의 '블레포'와 안쪽 깊이 관여한다는 의미의 '엠'을 합성한 동사. 그러므로 이 동사의 의미는 '응시하다, 집중하여 쳐다보다, 다른 곳을 보지 않고 집중하고 염려하며 보다'라는 의미를 지니게 됨. '안쪽까지 깊이 들여다 보다'라는 의미도 가능. 이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드로를 보시는 그 시선은 바로 세 번 부인에도 베드로 스스로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도 부인하지 못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사랑을 바라보시는 눈길이라 묵상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를 보시기 전에 몸을 돌이키셨다 기록하고 있다. 내게는 이 역시 큰 은혜인데, 정작 본인이 처하신 가장 깊고 강한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치시면서도, 몸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 보신 것은 자신의 고통보다 베드로가 실족할까 더욱 염려되셨기 때문이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21장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오늘 십자가를 지시고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눈길은 바로 그런 시선이라 내게는 느껴진다. 나의 죄악과 죄성을 모두 아시고도,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회개하기를 원하는 내게 던지시는 결정적 그 눈길이 오늘 고난주간을 통과하는 나에게 주시는 가장 큰 은혜라 느낀다. 여기 사용한 헬라어 원문 어휘 STRONG 4762 '스트레포 στρέφω'는 조용히 그러나 완전히 반대로 몸을 트는 형상을 의미하는 동사이다. 이 동사의 어원인 여성명사 STRONG 5157 '트로페 τροπή'는 하늘 천체가 도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보시는 것이 얼마나 큰 노력과 관심이 소요된 것인가를 잘 보여준다 묵상한다. 과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런 사랑과 관심과 염려에 얼마나 반응하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가?

마태복음 25장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나는 지금 자기 삶의 무게에 짓눌려 오늘 그림 속 예수 그리스도처럼 쓰러져 있는 공동체의 형제자매들을 섬기고 있나? 마태복음의 말씀이 갑자기 내게 떠오르는 이유다. 쓰러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네 시몬이 되고 싶다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정작 주변의 도움이 급박하게 필요한 공동체 형제 자매들을 못 본체하고 지나치고 있지는 않나? 내게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지닌 불쌍히 여기는 마음,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나를 항상 바라보시는 그 마음이 과연 내 안에 있으며 그 마음에 절실하게 공감하여 내 말과 행동의 기반과 기준이 되고 있나? 공동체 형제 자매가 짓눌려 있는 그 짐과 멍에가 실은 원래 내가 져야할 것임을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저 시선과 눈길에 나는 무어라 답하며 삶을 살아낼 것인가?

오늘의 적용

지금 예수님이 나의 눈을 바라보시며 다시 속삭이시는 사명은 무엇입니까?

예배와 말씀 묵상과 기도와 찬양과 감사에 삶의 모든 것을 집중하고, 이를 통해 삶의 유일한 목적과 의미와 이유가 예배와 말씀 묵상과 기도와 찬양과 감사에 있음을 삶으로 확증하라

 

 

 

 

 

 

 

 

 

 

가시면류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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